메트로병원의 가장 큰 목표는 지역민의 건강한 삶입니다.

질병/건강정보

노인 섬망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섬망을 초래한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환각과 같은 문제 증상만 치료하느라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생명에도 지장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 평가를 통해 섬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밝혀내고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근본적이고 시급한 치료인 것입니다.

섬망의 치료 그림. 친숙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환자에게 오늘의 날짜와 상황을 알려주어서 환자가 현 상황을 파악하도록 해 줍니다, 적정 수준의 자극을 유지해야 합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제공

환경적 요인들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로, 친숙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환자의 평소 주거하는 공간이 가장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는데, 치료로 인해 집을 떠나게 되더라도 환자와 사이가 좋은 가족이 환자를 돌보게 해야 하며, 환자가 평소 잘 사용하는 물건을 가까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로, 환자에게 오늘의 날짜와 상황을 알려주어서 환자가 현 상황을 파악하도록 해 줍니다. 물론 이런 노력도 너무 위압적이거나 지나치면 오히려 환자를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로, 적정 수준의 자극을 유지해야 합니다. 과도한 자극을 피해야 하지만, 지나친 감각 박탈 또한 섬망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야간에도 밝고 은은한 조명을 유지해 주는 것이 섬망으로 인한 환자의 불안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불안이 심할 경우, 특히 알코올 금단 섬망의 경우에는 진정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각 등으로 인하여 심한 초조와 흥분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소량의 항정신병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의 사용은 유효한 최소량을 가능한 한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섬망을 유발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면 증상은 소멸되며 더 이상 이러한 약물의 사용이 필요 없게 됩니다.

작성 및 감수 :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대한노인병학회. *최종 업데이트일: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