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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노인 섬망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섬망의 가장 근본적인 증상은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과 주의력의 저하로 인해 대부분의 경우 지남력의 장애를 보입니다. 지남력의 장애란 오늘이 며칠인지(시간에 대한 지남력), 여기가 어디인지(장소에 대한 지남력),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사람에 대한 지남력)를 모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섬망 환자들은 흔히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의 장애를 보이고, 사람에 대한 지남력의 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지남력의 장애 그림. 시간에 대한 지남력, 장소에 대한 지남력, 사람에 대한 지남력. 보건복지부, 대한 의학회 제공

아울러, 섬망 환자들은 기억력을 비롯하여 언어, 시공간 기능 등 인지기능 전반의 장애를 보이며, 환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다양한 신체 질환이 섬망의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원인 질환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염질환이 원인일 경우 열이 난다든가 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노인들은 신체 질환의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체 질환의 증상이 없다고 해서 섬망이 아니라 생각해서는 곤란하며, 각종 검사 등을 통해 원인 질환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야 합니다.

이런 증상들이 발생하는 시간 경과 또한 중요합니다. 흔히 치매와 섬망을 혼동하는데, 섬망 환자들은 대부분 평상시에는 아주 정상적으로 생활을 하다가 수 시간 내지 수 일에 걸쳐 급격하게 의식이 흐려지면서 위의 증상들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치매와 구분이 됩니다. 아래 표에 치매와 섬망의 차이점을 설명하였습니다.

치매와 섬망의 차이점 표
임상 양상의 특징 치매 섬망
발별양상 서서히, 점진적으로 발병 빠르게(몇시간 - 며칠) 빌병
의식수준 초기에는 의식수준 이상 없음 의식수준이 떨어짐
각성수준 정상적 초조/흥분 또는 혼미
인지기능장애의 유병 기간 보통 몇 개월 ~ 몇 년 보통 며칠 -몇 주
정상으로 회복될 가능성 정상화되는 경우가 많지 않음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됨

요약하면, 섬망은 평소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노인이 몇 시간 혹은 며칠 사이에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고 주의력이 떨어지면서, 시간과 장소 또는 사람까지 착각을 하고,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때로는 환각과 같은 정신병적인 증상까지 보이는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대한노인병학회. *최종 업데이트일: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