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은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이 포함된 작은 방울(비말)을 들이마셔서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방울은 균에 감염된 환자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나오게 됩니다. 또 다른 경우로 폐렴은 입안, 목 혹은 코에 원래 있는 균(정상균)이 우연하게 폐로 들어가서 발생합니다. 잠을 잘 때는 입이나 코 혹은 코의 분비물이 기도로 흡인되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입니다. 정상적으로 사람의 몸은 이러한 분비물을 기침으로 뱉어내고 흡인된 균이 폐렴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면역계가 방어합니다. 그러나 만약 환자가 다른 병으로 허약해진 상태라면 이 때문에 심한 폐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단 균이 폐로 들어오면 균들은 대개 폐의 공기주머니(폐포, 허파꽈리)에 정착하여 빠르게 자라나 번식하게 됩니다. 폐의 허파꽈리는 우리 몸이 감염과 싸우는 과정에서 액체와 고름으로 차게 됩니다. 최근 바이러스 감염을 앓았거나 폐질환, 심장질환, 삼킴장애, 알코올중독, 약물남용, 뇌졸중이나 경련환자 등에서는 폐렴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물론 옮길 수 있는 병입니다. 그러나 가족 내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이는 개개인의 건강상태와 환경, 면역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할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일부 폐렴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원칙적으로는 폐렴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만 간혹 드물게 폐렴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폐렴은 감기 바이러스가 아니라 폐렴을 일으키는 균이 직접 폐에 들어가 생기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신생아 시기를 제외한 소아 전 연령에서 가장 흔한 폐렴으로 초기 증상은 세균성 폐렴과 같지만, 서서히 나타나며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음))가 날수 있으며 기침이 점차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세균성 폐렴은 빠르게 진행하며 가래를 동반한 기침, 흉통, 구토 혹은 설사,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폐렴 환자들은 감기 증상에 이어 높게는 40도까지의 열과 오한 및 기침, 가래의 증상을 보입니다. 늑막에 염증이 생긴 경우엔 흉통이 생길 수 있으며 이때 통증의 양상은 매우 날카롭고 숨을 깊이 들이쉬면 심해집니다. 소아의 폐렴은 종종 감기나 목이 아픈 증상으로 시작하여 점점 심해지는 경과를 보입니다. 어린 소아가 폐렴에 걸린 경우 폐 감염의 증상은 보이지 않고 열이 있으면서 매우 아파 보이고 쳐지기만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나 독감 증상을 보이는 소아가 낫지 않으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보조요법으로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고 수분 섭취를 증가시키며 환아의 방에 차가운 증기로 가습을 해줍니다. 발열, 근육통이 있을 때엔 아세트아미노펜, 기침이 있을 때 이에 대한 약물을 투여할 수 있으나 해열진통제와 기침약의 사용은 의사의 처방에 따릅니다.
집에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처방받은 경우에 다음과 같이 하면 아이가 보다 편안해하고 더 속히 나을 수 있습니다.
폐렴 예방을 위한 직접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방 접종을 하고, 손씻기를 비롯한 개인 건강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예방율이 높아집니다.
미지근한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특히 아픈 아이를 만진 후에 반드시 씻습니다. 아픈 아이와 다른 아이가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아픈 아이 주위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가 힘들고 아파 보이는 경우, 기침이 거칠고 지속적이거나 쌕쌕거리는 경우, 숨쉬기 힘들어 하는 경우, 두통이 심한 경우, 열이 섭씨 39도 이상인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