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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아토피 피부염

기타정보

1. 역학적 특성

관련통계

보건복지부에서 최근에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2차년도(2014) 결과보고에 의하면 만 19세 이상에서의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3.0%였는데, 남자가 3.6%로서 여자에서의 2.5%에 비하여 높았습니다. 연령에 따라서는 19~29세에서 8.9%로 높았고 30대, 40대, 50대, 60 연령층에서는 각각 3.9%, 0.9%, 0.9%, 0.8%로 낮은 경향을 보이다가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1.2%로 다소 높아지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연령을 표준화 할 경우 도시지역의 유병률이 3.5%로 농촌 지역에서의 2.9%에 비하여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소득에 따라 4 계층으로 구분할 때 하위 계층 3.5%, 중하 계층 2.9%, 중상 계층 3.5%, 상위 계층 3.9%의 유병률을 보였습니다.

2. 아토피에 관한 잘못된 상식

1)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병이 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효과가 좋다는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그 어떤 치료법도 유발 요인을 피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장에 완치하겠다는 자세보다는 관리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병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다르므로 무작정 남의 치료법을 따라하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2) 산모가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을 먹으면 태어난 아기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다?

임신 중에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의 섭취를 제한하더라도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감소시키거나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임신 중에는 식사를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산모가 임신 기간에 흡연을 한 경우 태어난 아기는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률이 2~3배 높고 천식에 걸릴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3)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목욕을 자주 하면 안 된다?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직접 공급하고 바르는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피부를 자극하는 땀, 알레르기 항원 물질, 더러운 물질이나 집먼지진드기, 피부 표면 세균을 제거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목욕 시 피부를 문지르면 피부의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이 떨어져나가 피부의 보호기능이 떨어집니다. 또한, 비누를 자주 사용하면 지질층 손상을 초래하므로 몸 전체에 사용하는 횟수는 2~3일 동안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목욕 후에 그냥 물기가 마르도록 방치하면 지질층이 소실되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4)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중독성이 생긴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너무 넓은 면적에 장기간 사용하면 혈액으로 흡수되어 전신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바르던 스테로이드제를 갑자기 끊게 되면 증상이 이전보다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신중히 사용해야만 합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나 로션 등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기 학생들의 키가 자라는 데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전신 스테로이드제의 복용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 / 피부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