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병원의 가장 큰 목표는 지역민의 건강한 삶입니다.

질병/건강정보

부위마취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1.부위마취(척수마취/경막외마취)를 받으면 허리에 좋지 않고 늙어서 허리가 많이 아프게 된다던데...

척추마취와 경막외마취는 하반신만 마취하는 일종의 부위마취법입니다. 환자의 의식이 깨어 있고 특별히 심폐기능의 저하를 유발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하복부 수술이나 하지 수술 시에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위마취는 요추 사이로 가는 바늘을 삽입하여 척수 주위 공간에 마취제를 주입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수술 후에 허리가 아프면 마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부위마취를 시행 받은 환자가 수술 후에 요통(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빈도는 전신마취를 시행한 경우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수술 후에 요통을 호소하는 주요 원인은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에 척추 주위 근육의 이완으로 인해 자세가 불안정해지거나 병원의 침대생활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입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통을 척추마취로 인한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취방법을 선택할 권리는 환자에게 있으므로 주치의나 마취과 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하지만 척추마취의 금기가 아닌 상황에서 단순히 허리가 아플 것으로 두려워하여 척추마취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편, 수술 후 발생하는 요통은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 치유되지만 요통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더운 물수건을 이용한 찜질이나 진통제 복용 등 일반적인 대증요법으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마취에서 깨어날 때 고통스럽다던데...

마취에서 깨어날 때의 고통은 마취로 인해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또한 오랜 시간에 걸친 수술이었다면 한 가지 자세로 오랫동안 누워 있게 됨으로써 허리 부분의 근육강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는 마사지 등으로 등 근육을 풀어주면 완화되고 술 후 통증도 여러 방법의 조절장치를 이용한 술 후 통증조절 진료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3. 수술 전에 금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신마취를 유도하는 과정 중에 위 내용물이 구강 내로 역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위 내용물이 기도를 폐쇄하여 질식을 초래할 수 있고 또한 기도 내로 넘어가서 흡인 폐렴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의 경우 수술시작 즉 마취유도 8시간 전까지 그리고 소아는 6시간 전까지는 금식하여(1-2 컵 정도의 보리차는 무방) 위를 공복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전의 심한 불안감이나 두려움 등은 공복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마음을 안정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비만, 당뇨, 임신 등으로 위 내용물이 흡인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제산제나 위 운동을 증가시켜 주는 약제를 복용하고 금식시간을 잘 지킴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마취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