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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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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아백혈병 환자의 증상관리

인체의 피부나 구강점막 등에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세균은 정상적인 면역을 가진 사람에게는 해가 되지 않으나, 항암화학요법 중의 환아들은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어 정상적인 세균들에 의해서도 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아가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해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염에 대한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감염에 대한 예방법

감염에 대한 예방법

  • 신체 청결 유지/보습제 사용
  • 구강 및 항문 위생관리
  • 손씻기등 감염관리
  • 신체운동주의
  • 폐렴예방
  • 예방접종전 담당의사와 상의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 대한의학회

  • 신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샤워할 수 있도록 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 구강(입) 안에는 많은 세균이 존재하므로 양치질과 가글링을 잘 해야하며 식후에는 반드시 가글링을 합니다. 구강뿐만 아니라 항문 주변에도 균주가 많이 존재하므로 대변을 본 후에는 따뜻한 물로 좌욕을 잘 하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 주위 사람들은 어린이 환자를 대하기 전에 손을 씻고 방문객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도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폐쇄된 장소, 혼잡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며, 외출 후 손을 깨끗이 닦도록 해야 합니다. 또 집안을 자주 청소하며 식기는 뜨거운 물로 씻고, 화분 등 식물의 토양은 균의 은신처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 피부 접촉을 요하는 운동이나 몸에 상처를 낼 가능성이 있는 신체 운동은 피합니다. 혈소판 수가 떨어져 있어 다치거나 상처를 입으면 출혈되기 쉽고 지혈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면역이 떨어져 있으므로 균에 의해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어린이 환자들은 면역이 저하되어 있어 감염의 우려가 높고 특히 폐렴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주폐포자충 폐렴 예방을 위해 박트림이라는 항생제가 처방된다면 그에 따라 복용하여야 합니다.
  • 예방접종을 하시기 전에는 꼭 담당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이로 인하여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예방접종의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가족, 함께 거주하는 사람 또는 자주 접하는 사람이 제때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백혈구 수가 너무 감소되면 철저한 예방에도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집에 체온계를 준비하시고, 열이 난다고 해도 주치의 허락 없이는 아스피린이나 다른 어떤 해열제 또는 항생제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문의하셔야 합니다.

의료진에게 문의해야 하는 경우

  • 38.3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 오한, 땀 지속적인 묽은변이 발생하는 경우
  • 심한 기침이나 침을 삼킬 때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 상처 부위가 헐거나 그 주변이 붉어지고 부어 오르는 경우
  • 소변을 볼때 통 증을 느끼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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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증상별 관리

감염의 관리와 더불어 치료과정에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됩니다. 증상별 관리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증상별 관리 : 발열, 코피, 오심과구토, 설사, 변비, 입안, 잇몸, 목구멍의 불편감 -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1) 발열

발열은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상태로 진전될 수 있으므로 체온계로 열을 재어보고 38.3℃ 이상이 한번, 38℃ 이상이 24시간 이내 두번 이상이면 지체 없이 병원에 오시며, 열이 심해서 괴로워할 경우 해열제로는 타이레놀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타이레놀의 사용에 대해서는 미리 주치의와 상의하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단 출혈의 위험성이 있는 아스피린은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2) 오심과 구토

이는 어린이 환자가 경험하는 가장 괴로운 증상이고 심하면 영양실조를 초래하며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탈수증 등 많은 후유증을 동반합니다. 적은 양을 자주 먹도록 하고, 천천히 먹고 마시도록 합니다. 또한 식사 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신선하고 환기된 공기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느슨한 옷과 허리가 조이지 않는 옷을 입히고, 차고 신선하고 달지 않은 사과나 포도 주스 또는 저탄산 음료 같은 것을 마시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코피

코피가 나면 머리를 약간 앞으로 숙여 목 뒤로 피가 넘어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로 피가 멎을 때까지 양쪽 코를 10분 정도 누르면 대개 멎게 되며 콧등에 얼음을 댑니다. 목을 뒤로 젖히면 코피가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쉽고, 코피가 기도로 흘러가면 폐렴이 생길 수 있으며, 식도로 넘어가면 위장 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코피가 멈춘지 12시간 이내에는 코를 풀지 말고 주변이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습도에 특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4) 설사

항암제가 장에 있는 점막세포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장 속의 수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설사의 경우 뜨겁지 않은, 따뜻한 음식을 먹이고 섬유질이 많은 생과일, 야채, 콩, 마른 과일 등은 피하도록 합니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나 바나나 등을 먹고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먹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설사량이 많고 입안이 많이 마르며 소변량이 줄면 탈수 증세가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병원에 오셔서 반드시 수분과 전해질의 교정을 받아야 합니다.

(5) 변비

변비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해 식사량과 음식 섭취량이 줄고 활동량이 감소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의사의 처방 없이 변완화제나 관장, 좌약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하루 6~8컵의 수분을 섭취하며 섬유소가 많은 식품(현미, 보리, 콩, 통밀빵, 생과일, 감자류)을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누워만 있는 경우 복부 마사지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배변 후에는 반드시 좌욕(필요시 10% 베타딘 용액사용)을 시키시고 항문주위가 헐거나 상처가 생기지 않았는지 관찰하여야 합니다.

(6) 입안, 잇몸, 목구멍의 불편감

항암제는 암세포를 죽이는 약이지만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구강에 있는 세포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입과 목안이 마르거나 통증이 생기며, 먹는 것, 말하는 것, 삼키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입안의 상처를 통해 균이 침투하여 염증을 생기게 할 수 있어 항생제 및 항진균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구강 간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구강간호

  •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며, 입안을 자주 관찰하여 어던 변화가 생겼는지 체크합니다.
  •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식후와 취침 전 반드시 치아와 이시몸을 양치질 합니다.
  • 입안에 상처나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이나 과자는 피합니다.
  • 입술은 건조하지 않도록 바셀린 등을 발라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 치솔질 자체가 잇몸에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깨끗한 거즈로 가볍게 닦아줍니다.
  • 음식 섭취후 등에 꼭 가글(입안 헹굼)을 시행 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

음식 섭취후 등에 꼭 가글(입안 헹굼)을 시행해야 하는데 가글 용액은 미리 주치의와 상의하여 베타딘, 베이킹 소다, 니스타틴, 생리식염수 등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2. 소아백혈병 환자의 일상생활

1) 병원에서의 생활

병원생활을 시작하고 치료에 들어가면, 치료를 담당하는 선생님들, 병원시설과 도구, 일정, 규칙에 익숙해질 겁니다. 그러나 병원생활에 익숙해진다고 하더라도 힘들 수 있습니다. 암에 걸린 학생은 항상 바쁜 의사 선생님이나 간호사 선생님께 화가 날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병원규칙과 선생님들의 지시가 귀찮아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야 할 것은 자신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규칙이나 지시는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할 권리와 진행 상황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 치료과정에 대해서 그리고 진행에 대해서 질문과 요구를 하십시오. 만약 요구하는 것이 치료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라면 선생님들이나 부모님은 그 요구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1) 즐거운 병원생활을 하려면
  • 의사, 간호사 선생님에게 다른 음식을 가져와도 되는지를 물어본 후 좋아하는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먹도록 하세요.
  • 라디오를 들어도 되는지, 미니카세트를 사용해도 되는지를 간호사에게 물어보고 사용 하세요.
  • 의사, 간호사, 상담하는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세요. 암에 걸린 학생은 무언가를 필요로 할 때, 단순히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가 있다면 그들에게 물어보고 친구가 되세요.
  • 집에서 물건을 가져오세요. 담요나 편안한 침구, 인형, 포스터 등을 가져와서 병실을 나만의 것으로 꾸며보세요.
  • 치료를 받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해 보세요. 그냥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새로운 게임을 함께 배울 수도 있고 게임 시합을 열 수도 있을 것입니다.
  • 필기구를 준비하여 질문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2) 학교에서의 생활

(1) 학교생활 적응시 문제점

암에 걸린 학생들 중 어떤 학생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퇴원 후 학교로 복귀하지만, 어떤 학생들은 심각한 정도의 지적, 심리적, 사회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입원 기간이 길어질수록 아동들은 학교생활 적응을 힘들어하며, 학업을 못 따라갈 것에 대한 두려움도 크게 느낍니다. 심한 불안으로 학교에 가기 싫어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수동적이 될 수 있고, 자신의 감정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에 걸린 학생들은 우선 치료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고, 죽을 수도 있다는 무력감에 빠집니다. 또, 머리가 빠지거나, 몸무게가 늘거나 주는 것 등 급격한 외모 변화로 인해 열등감을 갖거나 자아존중감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아 말수가 줄거나 위축되고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다시 다니게 되더라고 그들의 친구들로부터 호기심과 놀림의 대상이 됨으로써,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휴학한 후 다시 복학해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후배들과 같이 공부해야 하고, 전부터 알고 지내던 후배들이 ‘-언니’, ‘-형’ 으로 부르다가 ‘-야’ 로 부르는 것에 대해 속상해하고 불편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이 점이 아팠던 학생들이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학생들의 부모는 치료진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있어 학생들은 의존적이거나 미성숙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암에 걸린 학생이 청소년인 경우에는 그들 나이의 본래 과업은 부모로부터의 독립과 성숙이기 때문에 부모의 과잉보호적인 태도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청소년들 또한 아플 때에는 부모의 위로를 많이 필요로 하며, 몸이 좀 나을 때에는 보호를 필요로 하지 않아 부모에게 이중적인 요구를 하게 됩니다. 그들은 부모에 대해 고마움과 동시에 거부감을 느끼고 이런 점들은 다른 사람에게는 일관성 없는 행동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2) 입원치료시 학습방법

미국 등 선진국 학교에서는 소아암이나 만성질환을 앓는 학생들도 장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개별적 학습계획(IEP)에 따라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병원에 부속으로 학교가 설립되어 입원해 있는 동안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단절되지 않도록 배려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 소아암이 ‘건강장애’로 분류되어 특수교육대상자로 포함된 후, 암 치료과정 중에도 병원 또는 가정에서 수업을 받으며, 학업을 유지할 수 있는 여러 제도가 생겼습니다. 우선 장기 입원이나 통원치료로 인해 학교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치료병원 내 병원학교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32개소, 2011년 기준). 또한 인터넷을 통한 일대일 화상강의를 실시하는 사이버학교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심의를 거쳐 순회교육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건강장애학생으로 선정되어야 하는데, 관할교육청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들을 잘 활용한다면 치료로 인한 학습능력 저하를 최소화하고 학업을 계속 유지하게 되어 추후 학교에 복귀했을 때 보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입원치료시 학습방법

소아암의 치료 중에서 간혹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으로 학업 능력 중 주의집중과 산수계산능력 등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방사선 치료량이 줄어들고 있어 대부분의 경우에는 학습능력은 예전과 같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오히려 치료가 끝나고 난 뒤에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활동에 대한 보상심리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각종 활동에 몰두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단, 뇌종양의 경우 대량의 방사선치료로 인하여 학습능력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합니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일 때에는 영어나 수학처럼 기초가 없으면 따라가기 힘든 과목은 기초학습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학교생활의 오랜 공백으로 학습습관이 부족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생님과 주위의 친구들이 학습의욕을 북돋아 줄 수만 있다면 이들은 발병전과 같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다른 학생들이 소아암 학생을 이해하도록 돕는 방법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암에 걸린 학생이 자신의 병과 변화, 치료과정, 친구들이 도와주길 바라는 점 등을 직접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선생님과 학생이 미리 만나 어떤 방식으로 설명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른 학생들로부터 받게 될 예상 질문을 미리 뽑아 학생이 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면 설명할 학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암에 걸린 학생이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직접 이야기하기를 꺼려하거나 연령이 너무 어린 경우에는 치료를 받고 처음 학교에 가는 날 부모가 대신 설명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상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방법이 가장 많이 이용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설명할 경우 학급의 일반 학생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내용은 소아암 발병과 치료에 따른 학생의 신체적 변화, 치료과정, 소아암 학생을 도울 수 있는 방법 등입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암은 치료가 가능하고, 전염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해 주세요.

이 때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제작한 소아암 교육영상물‘소망이의 희망일기’를 활용한다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한편 소아암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죽음, 벌 등의 부정적인 단어의 사용은 가급적 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학생들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라면 색칠공부 책을 활용하여 설명하실 수도 있습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는 소아암의 치료과정 그림을 학생들이 색칠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자료와 교육용 동화책이 준비되어 있으며,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몇가지 방법을 소개하면 의료진이나 부모를 일일교사로 활용하여 학생들이 소아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실 수도 있습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는 사회복지사가 학교로 직접 방문하여 실시하는 소아암 교육 프로그램‘학교 속으로 GO! GO!!’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검사, 치료방법 등 소아암 치료과정과 발병 후 경험할 수 있는 정서적인 변화 등에 대해 아동의 이해수준에 맞춰 설명하는 아동·청소년 홈페이지‘소아암 교실 www.kclf2.org’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관련단체를 견학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반 학생 모두가 한 번에 견학할 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는 관련단체는 없지만, 소집단으로는 방문이 가능하며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5) 학교 선생님께서 유의하실 사항

부모님들이 미리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계시므로 학교에서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열이 나는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지 2주 정도 밖에 안 된 경우에는 아직 백혈구 수치가 낮습니다. 이때에는 해열제를 주면 안 되며, 양호교사나 부모에게 연락하여 병원 응급실로 보내야 합니다(우선 부모에게 연락하십시오).
코피가 날 때
보건교사에게 알려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코피가 나는 경우에는 우선 코를 가운데 방향으로 눌러서 지혈을 시도해 보고 혈소판 수치가 낮아서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코에 바세린 거즈 등을 넣어서 지혈을 해야 합니다. 코의 점막이 마르면 혈소판이 높아도 출혈되기 쉬우므로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바세린 연고 등을 미리 코의 안쪽 벽에 발라두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하출혈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흡수되므로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체육시간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여 모든 체육시간에 제외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몸싸움을 해야 하거나 과격하게 부딪치는 운동만 피하면 됩니다.
학교 내에 수두나 홍역이 유행하는 경우
선생님께서 같은 반에 수두나 홍역에 걸린 학생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아셨을 경우 암에 걸린 학생의 부모님께 사전에 연락을 하고, 학생이 등교했을 경우 그 학생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암에 걸린 학생이 수두나 홍역을 앓고 있는 학생과 접촉한 경우에는 빨리 부모에게 알립니다. 그러면 부모는 병원에 이 사실을 알리고 학생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주사를 맞도록 할 것입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
미리 부모님께 알리고, 암에 걸린 학생은 맞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경우
체육 시간이 끝난 후나 여름철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자 할 경우, 공동 컵을 사용하거나 생수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암에 걸린 학생은 별도로 개인 컵과 보리차 등 끊인 물을 가지고 다닐 텐데, 그것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학교에서 급식을 하는 경우
백혈구 수치가 낮은 경우에는 부모님이 미리 도시락을 준비하실 겁니다. 이런 경우만 제외하고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급식을 시켜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식사를 하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합니다.
실내에서 모자를 쓰고 싶어하는 경우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학생들은 대개 모자나 가발을 이용합니다. 겨울철에는 머리의 보온 때문에도 필요하지만, 학생들은 대개 자신의 민둥머리를 가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에는 더욱 외모에 신경씁니다. 교칙에 어긋나는 경우라도 암에 걸린 학생들이 실내에서 모자를 쓰거나 가발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생을 지도하는 다른 선생님에게도 사전에 그 사항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중학교나 고등학교 진학 원서를 작성해야 하는 때에는 미리 부모님께 알립니다. 치료가 끝나도 신체에 장애가 남는 경우도 있고, 치료받는 중이라면 더욱 부모님과 상의하여 원서쓰기 전 집과 가까운 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미리 신청해 주시면 좋습니다. (자료출처: 소아암학생지도가이드(2013),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3. 소아백혈병 환자의 식생활

소아암 환아는 영양상태가 나쁠수록 암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식사요법으로 암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식사요법은 환아의 전신 상태를 좋게 유지해 줌으로써 암의 치료효과를 높여 줍니다. 따라서 올바른 식사요법은 질병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어떤 특정음식을 제한한다거나 과량 섭취를 하는 경우 영양 부족 혹은 독성 등으로 치료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암 환아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잘 먹이는 것입니다. 올바른 식사요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식사는 개인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다음의 식품들을 번갈아서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영양소의 역할과 함유식품

  • 곡류군
    • 영양소의 역할 : 열량의 공급원, 당질, 비타민 B 공급
    • 함유식품 : 밥, 빵, 떡, 국수
  • 어육류군
    • 영양소의 역할 :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공급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상처 치유력을 높임
    • 함유식품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류, 달걀
  • 채소군, 과일군
    • 영양소의 역할 : 비타민 A, C, 무기질 공급
    • 함유식품 : 생과일, 야채
  • 지방군
    • 영양소의 역할 : 지방의 공급
    • 함유식품 : 식용류, 버터, 마요네즈
  • 우유군
    • 영양소의 역할 : 단백질, 칼슘, 비타민의 공급
    • 함유식품 : 우유, 요플레,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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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사량과 열량 증가를 위한 식사 요령

  • 식사 사이에 간식을 먹입니다.
  • 환아가 원하는 음식 위주로 먹이고, 식사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먹기를 원할 때마다 음식을 먹게 합니다.
  • 가족이나 친구들과 즐거운 분위기에서,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먹도록 해 줍니다.
  • 열량을 높이기 위해 고열량의 농축된 식품(마요네즈, 버터, 꿀, 크림 치즈 등)을 먹이고, 물 대신 우유를 먹이거나 빵, 떡은 설탕, 잼, 버터와 같이 먹도록 해줍니다. 삶거나 굽는 조리보다는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조리법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듭니다.
  • 가능하다면 간단한 운동을 하게합니다.
  • 그린비아, 뉴케어, 엔슈어 등의 마시는 영양 음료 식품도 좋습니다.

2) 항암제를 맞는 동안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할 사항

항암제를 맞으면 골수 기능이 저하되어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하여 약 2주 후쯤 가장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에는 면역력이 저하되므로 완전 조리된 음식(통조림, 병조림, 캔 음료수, 멸균 우유, 두유 등), 집에서 만든 음식, 진공 포장된 음식을 먹도록 하고, 익히지 않은 생과일, 생야채, 어육류, 치즈는 피합니다.

3) 암치료 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암 자체 뿐만 아니라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은 환자의 영양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률,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잘 먹음으로써,

  • 첫째, 환자는 암 질환과 치료에 대처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둘째, 치료에 의한 부작용을 더 잘 극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 셋째, 감염의 위험을 감소시켜 줍니다.
  • 넷째, 항암치료로 손상된 세포를 빨리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암치료중의 일반적인 식생활 : 영양상태는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 치료효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암환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 보건복지부, 국립암셈터, 대한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