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의사에 의한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중이의 염증을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이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하여 고막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경은 손전등 같이 생긴 도구로 이것을 이용하면 외이와 고막을 볼 수 있으며, 감염을 나타내는 고막의 염증이나 외이도의 고름 등을 관찰할 수 있어 급성 중이염은 대게 병력과 이 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진단에는 삼출액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경으로 들여다보면 고막 뒤에 있는 액체를 관찰 할 수 있고, 간혹 공기 주머니가 달린 ‘공기이경’을 사용해 고막의 운동성을 확인함으로써 삼출액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고실이란 중이를 가리키는 말로써 고실측정법은 중이의 상태를 볼 수 있는 유용한 검사법입니다. 이경을 이용한 고막검사로 중이에 차 있는 액체를 직접 볼 수 있으나 불확실한 경우 고실 측정법을 통하여 좀 더 객관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검사법은 스피커와 마이크로폰, 압력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기 펌프가 연결되어 있는 작고 부드러운 귀마개를 귀에 넣고 압력을 변화시키면서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줄 때 고막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음향 에너지를 측정하는 검사법으로, 중이의 상태를 평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검사를 받는 사람은 귀 속에서 약간의 압력의 변화나 몇 번의 짧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 다른 어려움은 없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청력검사는 검사자가 피검사자에게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주면, 피검자가 소리를 들었는지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청력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집중하기 어려운 유소아의 경우는 전문적인 청력 검사자가 측정하여야만 결과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항상 청력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중이강에 지속적으로 삼출액이 고여 있거나 소아가 난청의 증상을 보이면 청력검사를 시행하여 환자의 청력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