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에 걸리면 다양한 증상과 함께 신장 손상 및 감염부위에 따른 조직손상과 합병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처치가 요구 됩니다
급성 방광염은 일반적으로 적절한 항균제의 투여만으로 쉽게 치유가 되지만 비교적 남성에서는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만약 신우신염이 의심될 때에는 입원을 하여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편히 쉬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임상 증상이 좋아진 것이 곧 요로감염의 치유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불충분하게 치료할 경우에는 만성신우신염과 신장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료 중과 치료 후 최소한 3 - 6개월까지 요배양 검사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요도염에 일단 감염되면 금욕을 하거나 성교 중 콘돔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여성은 원인균에 감염된 상태에서도 특이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남성 측이 요도염의 치료를 받을 때에는 함께 철저한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유할 수 있으며, 급성 요도염은 성교 전파성이 많으므로 불결한 성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성 상대자의 치료 및 콘돔의 사용이 예방으로 추천됩니다.
임상적으로 모든 신우신염은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이므로 주요한 치료법은 항생체를 이용한 치료입니다. 경증 감염에서는 경구용 항생제로 치유가 가능하지만 치료 초기에서는 정맥용 항생제를 사용하여 효과를 높입니다.
급성신우신염의 치료는 입원하여 적합한 항생제 주사를 최대허용량으로 약 1주간 맞고, 퇴원 후에는 경구 항생제를 복용하는데 약 2주간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치료에 잘 낫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한 원인질환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결석이 있으면 수액요법이나 수술, 혹은 초음파 쇄석술을 시행하여 제거해야 하며 방광요관 역류 등의 요로기형이 있을 때는 약물요법이나 수술로 해결해야만 재발과 만성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전신 면역상태가 좋지 않는 질환, 즉 당뇨나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합병증의 빈도가 더욱 더 증가하므로 완전한 치료와 세심한 추적조사로 합병증의 예방이 특히 요구됩니다.
충분한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세균뇨를 보이는 경우가 1/3에 달하므로 최소한 3-6개월까지 주기적인 요 배양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경우는 단순한 방광염일 경우 1-3일의 단기 항균제요법이나 단회의 요법으로 쉽게 효과를 보이지만, 남성에서는 비교적 효과가 늦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항균제 투여만으로 용이하게 치유됩니다.
항균제 투여는 요 배양검사와 감수성검사에 의한 투여가 이상적이나, 대부분의 원인균이 장내세균인 대장균 (E. coli)이므로 광범위 항생제,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 암피실린, 퀴놀론과 같은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방광자극 증상을 제거하기 위하여 경우에 따라 온수좌욕, 항콜린작용제 및 요료 진정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급성 단순성방광염은 적절한 항균제 치료에 잘 치유되므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치 않으나, 치료에 저항이 있을 때에는 각종 비뇨기과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야 합니다.
임균성 요도염의 치료는 비교적 용이해서 단순 임균 감염에서 권장되는 치료 약제에 의해 97% 이상이 치유되지만, 클라미디아와의 동시 감염의 빈도가 증가하고 항균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의 분리가 증가해서 치료 약제의 선택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일차 선택 약제로서 페니실린과 테트라사이클린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이 약제들에 내성을 가진 균주의 출현으로 새로운 항균제가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퀴놀론과 같은 새로운 항균제도 지역에 따라서는 내성 균주의 발현으로 인해 효과를 확신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최근 실제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임균성 요도염에 대한 치료에 있어서 다양한 항균제 사용 지침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균성 요도염은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완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없으나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임균에 대한 배양검사와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치료가 실패했을 가능성보다는 재감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성 접촉 대상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기 60일전 이후로 관계하였던 모든 상대 및 60일 이전에 마지막 관계가 있었다면 가장 최근의 성 접촉 대상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사와 함께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한편, 요도염 증상이 지속될 때는 클라미디아나 다른 병원체에 의한 감염도 고려해야 합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일반적으로 임상에서 병원균에 대한 규명을 하지 않고 경험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권장되는 치료약제는 아지스로마이신과 독시사이클린입니다. 아지스로마이신 일회요법은 독시사이클린 7일 치료만큼 효과적이며 특히 추적검사가 용이하지 않은 환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약제인데 15세 이하에서의 안전성은 보장되어있지 않습니다.
미노사이클린도 독시사이클린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지만 전정기능 장애와 같은 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퀴놀론계 항균제는 임균성 요도염에는 효과적이지만 비임균성 요도염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며 클라미디아 양성요도염에서 치료 후 재발율이 높기 때문에 치료 시 이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클라미디아 양성요도염에 있어서는 성 접촉 대상자에 대해서도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