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병원의 가장 큰 목표는 지역민의 건강한 삶입니다.

질병/건강정보

심장 판막 질환

치료

1. 내과적인 치료

경증인 경우에는 심내막염류마티스성 열을 예방하면서 추적 관찰만 하여도 됩니다. 그러나 2-5년마다 심장 초음파검사 등으로 추적검사 해서 질병의 악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등도 이상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정도에 따라 활동제한 및 염분 섭취 제한이나 약물요법을 실시해야 합니다. 때로는 부정맥 치료나 색전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전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류마티스성 열의 예방

판막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인후염과 류마티스성 열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일단 판막질환에 걸린 경우 재발을 막기 위해서 5-10년 이상, 때로는 40세까지 벤자신 페니실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벤자신 페니실린 G 백이십만 단위를 4주 또는 3주마다 근육주사합니다.

2) 감염성 심내막염

세균에 의한 염증이 심장에 생긴 경우를 감염성 심내막염이라 합니다. 판막질환이나 선천성 심질환이 있는 경우에 잘 걸립니다. 심장의 이상이 있는 곳에 혈액이 지나가면서 계속 손상을 일으킵니다. 이 때 몸속에 균이 들어오면 심장의 이상이 있는 곳에 쉽게 염증을 일으키고 더욱 파괴시켜 색전증 등 중대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몸에 균이 들어올 수 있는 상황, 즉 피부의 손상, 외상, 수술, 발치, 침술치료 등의 경우 주치의에게 심장질환이 있음을 미리 말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심내막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이유없는 열이 지속되는 경우 감염성 심내막염을 의심하고 혈액배양 검사나 심장초음파검사 등을 실시해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 해야 합니다.

감염성 심내막염

2. 경피적 풍선도자 확장술

혈관을 통해 좁아진 판막에 풍선도자를 설치하고 몸 밖에서 풍선을 키워 수술을 하지 않고 판막을 넓히는 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선천성 폐동맥판 협착증의 경우 가장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승모판 협착증이나 삼첨판 협착증의 경우 판막의 비후나 변형이 심하지 않는 때 시행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입니다. 대동맥판 협착증의 경우에는 결과가 좋지 않아서 수술을 할 수 없거나 시간을 벌어야 하는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심장 판막에 염증이 심하지 않고 석회화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풍선확장으로 잘 넓혀지고 합병증도 적습니다.

3. 판막 수선술 (surgical valve repair)

승모판, 삼첨판 그리고 대동맥판 폐쇄부전증의 경우에 많이 사용하는 수술 기법입니다. 판막의 병변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판막 치환술보다 수술 사망률이 적고 수술 후에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좁아진 승모판막에 풍선도자 확장술을 시행중인 모습

4. 판막 치환술 (인공판막 치환)

많이 손상된 본인의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판막으로 바꾸는 수술입니다. 인공판막에는 소나 돼지의 판막으로 만든 조직 판막과 금속 등으로 만든 금속 판막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합병증으로는 판막 주위부위의 누출, 혈전 색전증, 항응고제 사용에 의한 출혈, 인공 판막의 기계적 기능부전, 심내막염 등이 있습니다.

조직 판막은 용혈, 혈전 색전증은 적으나 사용 수명이 짧아 15년 내에 50%가 재수술을 해야 합니다. 70세 이상의 노인이나 임신을 앞둔 경우나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많이 사용합니다. 금속 판막은 대체로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평생 항응고제를 사용해야 하고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금속 소리가 나서 생활에 불편을 느끼기도 합니다.

판막 치환술

5. 수술 시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하고 있어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있는 경우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판막 수선술이 가능한 경우에는 수술 시기를 앞당겨 심실의 손상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심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며 수술 성공률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수술 후 정상 심기능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권합니다. 예전에는 환자의 나이가 60대만 되어도 수술을 기피했으나 현재는 80대에 수술하는 경우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술 결과는 판막의 상태나 심기능, 나이 등 여러 가지 상태에 따라 달라지나 대체로 결과가 좋고 수술 후 10년 생존율도 약 70%에 달합니다.

6. 심장 판막질환의 경과, 합병증과 예후

일단 판막질환이 생기면 어떤 치료를 받든 서서히 진행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혈전의 예방, 부정맥의 치료 등을 해야 하므로 현재 어떤 상태이든지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고 대부분 약물치료도 해야 합니다.

합병증으로 심부전증, 부정맥, 급사, 뇌 색전증 (뇌졸중 등), 심내막염 등이 있습니다. 판막질환이 심해지면 , 허파, 콩팥, 위장관 등 여러 장기에도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증인 경우에는 평생 치료하지 않고도 오래 살 수 있으나 질환의 상태가 심하거나 합병증을 갖고 있을 때는 급사하는 경우부터 3년내 사망률이 50%가 넘는 경우까지 그 경과가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승모판 협착증의 경우에 증상이 없으면 10년 생존율이 80%이나 심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0-15%입니다. 대동맥판 협착증의 경우에는 증상이 시작되었는데도 수술 하지 않으면 1.5년에서 3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내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