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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두근거림

자주 하는 질문들

1) 51세 여성입니다. 화끈거리고 땀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요즘 부쩍 심해졌습니다. 왜 그러는지, 그리고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폐경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폐경후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두근거림이 생기고,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면 더욱 긴장하게 되어 두근거림이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여성호르몬 보충요법 등이 도움이 되며 간혹 안정제 등의 처방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담당 주치의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2)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밤에 잠을 자려고 누우면 갑작스럽게 가슴이 벌렁거리고 속이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갑작스런 심장마비가 올까봐 걱정됩니다. 하지만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은 없습니다.

심장의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으로 생각됩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슴 통증, 현기증, 정신을 잠깐 잃는 실신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꼭 병의원에 가셔서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기존에 있던 부정맥이 약물 복용에 의해 심해졌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꼭 병의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으시고 감기약도 부정맥을 유발시키지 않는 약으로 처방받으시기 바랍니다.

3) 4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간혹 가슴이 벌렁거리며, 숨이 가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계단을 2층 정도만 올라가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심장질환에 의한 부정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의원을 방문하셔서 정밀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4) 20대 초반의 직장여성입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 냉방이 고장 난 만원 전철 안에서, 많은 사람들 틈에 끼여서 열이 오르는 느낌과 함께 현기증을 느끼고 가슴이 벌렁거리면서 실신을 하였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또는 공황장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사람들이 많고 무덥고 밀폐된 환경에 있을 때 우리 몸의 혈관들이 확장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발생합니다. 심장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병의원에서 실신 유발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3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초저녁에 일찍 잠이 들었다가 밤 10시쯤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잠에서 깼습니다. 새벽에 가슴이 두근거려 깰 때도 있습니다. 낮잠을 자다가도 이런 증상으로 깰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누워 있을 때 가장 심하며, 옆으로 돌아누우면 증상이 호전되거나 사라집니다.

상심실성 부정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실신 등의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의원을 방문하시고 부정맥에 대한 정밀검사 후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6) 3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는 관계로 일주일에 한 번씩 전 부서원이 모인 자리에서 직장 상사에게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보고를 합니다. 자주 가슴이 벌렁거리고 현기증이 심해서 보고할 때 쓰러질뻔 한 적도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한 부정맥인 것 같습니다. 발표 전에 안정제나 베타차단제 등을 처방받아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특별히 식이조절을 하지 않는데, 최근 들어 체중이 자꾸 빠지고 잠들기도 힘들며 가슴이 벌렁거리고 특히 더위를 견디기가 힘들어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는 지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의심됩니다. 병의원을 방문하여 갑상선 기능검사를 하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8)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둘째 아이를 두 달 전 출산하고부터 몸이 좋지 않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쁘고,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갑갑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시장에 갔다 집에 돌아와서 짐을 내려놓는 순간 기절을 한 것 같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한참 후에 일어났는데,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심장질환에 의한 부정맥과 실신으로 생각됩니다. 출산 후 심근병증, 빈혈, 갑상선질환이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매우 위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의원에 가셔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9) 5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담배는 안 피우지만, 평소 술을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주량은 소주 네 병 정도입니다. 일주일에 3~4회 친구들과 마시거나 사업차 마십니다. 최근 1년 사이에 사업상의 일들로 전보다 음주량과 음주 횟수가 늘었습니다. 이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한 달 전 귀가 후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그 이후로 비슷한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되었습니다. 요즘은 가슴도 갑갑한 느낌입니다.

과도한 음주에 의한 부정맥으로 생각됩니다. 이 경우에는 절주 또는 금주를 하시면 부정맥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에 따른 심근병증이 발생한 경우일 수도 있기 때문에 병의원에 방문해서 심장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술은 반드시 끊으셔야 합니다.

10) 20대 초반의 직장 여성입니다. 최근에 콧물감기가 심한데, 바빠서 병원에 가지를 못하고 3일 전부터 종합감기약을 사서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증상이 잘 낫지 않아서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받아서 추가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자주 가슴이 벌렁거리고 속이 메슥거리기도 합니다.

종합감기약 복용에 의한 부정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부정맥이 약물 복용에 의해 심해졌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꼭 병의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으시고 감기약도 부정맥을 유발시키지 않는 약으로 처방받으시기 바랍니다.

작성 및 감수: 질병관리본부_대한의학회_대한가정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