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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블랙판 다이아몬드 증후군

질환주요정보

  • 관련질환명 : 선척순적혈구빈혈,순적혈구무형성증,체질성적혈구형성부전,다이아몬드 블랙판 빈혈,다이아몬드 블랙판 증후군,다이아몬드 블랙판 빈혈,적혈구생성 부전증,선천형성저하빈혈,아즈 증후군,아즈-스미스 Ⅱ증후군,유전성 적혈모구감소증
  • 영향부위 : 체내-심장,혈관(혈액) / 체외-골격,눈,입,코
  • 증상 : 견갑골의 돌출,넓게 떨어진 는,들창코,무력감,비정상적인 얼굴 모양,빈혈,성장 지연, 손의 기형,심부전증
  • 원인 : 상염색체 우성 또는 열성 형질로 유전,환자의 25%는 염색체 19q13.2에 위치한 RSP-19 유전자의 돌연변이
  • 진단 : 혈액검사,골수 생검,임상소견
  • 치료 : 부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수혈을 스테러이드제제 치료와 병행,골수이식
  • 산정특례코드 : V033
  • 의료비지원 : 지원

1. 개요

블랙판 다이아몬드 증후군은 적혈구를 생산해내는 골수의 문제로 인해 생기는 희귀한 혈액병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적혈구가 부족하게 되고, 태어난 지 두 달 이내에 피부가 창백해 보이고 힘없이 축 쳐지는 등 빈혈의 주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 1년 이내에 진단되며, 평균 진단이 내려지는 연령은 3개월입니다. 성장이 느리고, 얼굴 모양이 비정상적이며, 어깨뼈가 튀어나와 보이고, 일부 척추 뼈가 분리되지 않아 목의 길이가 짧아지며, 목에 띠 모양의 webbing이 생기며, 손의 기형, 선천성 심장 기형 등 다양한 비정상적인 신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항상 이런 증상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개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유전자 가운데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기도 하고 종종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전 외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남성과 여성에게 동일한 비율로 나타나게 되며 모든 인종에서도 같은 빈도로 나타납니다. 블랙판 다이아몬드 빈혈이 나타나는 빈도는 100만명 당 7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에는 1962년 처음으로 환자가 확인 되었으며 이후 2010년 까지 총 26명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환자들의 임상적인 특징을 요약해 보면, 처음 진단하였을 때 평균 나이는 생후 10개월이었고, 약 70%가 생후 24개월 이전에 병이 진단되었습니다. 평균 4개월 때에 처음으로 증상이 나타났고, 90% 이상에서 태어난 지 12개월 이 내에 처음으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선천성 기형은 외국의 경우와 같이 약 50%에서 동반되었으며 엄지손가락, 심장, 얼굴의 순으로 자주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성장 지연은 약 20%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치료 시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는 데, 이 치료에 대한 반응도 외국과 같이 약 80%에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26명 가운데 가족과의 유전적인 원인이 밝혀진 사례는 2례로 두 환아는 일란성 쌍둥이였습니다. 그 이외의 경우는 모두 산발적으로 발생하였습니다.

2. 원인

블랙판 다이아몬드 빈혈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알지 못합니다. 이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는 적어도 3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지금까지 확인 된 것은 단 하나입니다.

환자의 20-25%에서 염색체 19q13.2에 위치한 RSP-19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발견됩니다. 또 다른 유전적인 결함은 염색체 8q와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RSP-19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는 상염색체 우성 유전성향을 가집니다. 블랙판 다이아몬드 빈혈에 관련된 유전자는 현재까지 모두 6개의 유전자가 발견되었고, 이들 유전자의 분자 유전학적 검사를 통해 블랙판 다이아몬드 빈혈환자의 45%는 확진이 가능합니다.

블랙판 다이아몬드 증후군은 상염색체 우성 또는 상염색체 열성 형질로 유전됩니다. 블랙판 다이아몬드 증후군의 일부분에서 적혈구 생산을 방해하는 항체를 가지고 있음이 발견된 사실로 미루어볼 때 이 질환은 자신의 면역 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질환인 자가면역질환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3. 증상

블랙판 다이아몬드 빈혈의 특징은 몸 안의 적혈구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 빈혈을 가진 사람은 혈소판과 백혈구 수는 정상이지만 특이하게 적혈구 수만 낮습니다.

생후 1개월 이내에 피부가 창백해지고 아이가 전반적으로 힘이 없이 축 쳐지며, 수유시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되어 진단되기도 하는데 대개 생후 6개월 미만에 진단이 됩니다. 질병의 정도는 각각 개인에 따라 가벼운 증상부터 매우 심각한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환자의 약 30%는 생후 3개월 안에 진단이 되며, 90%는 1년 내에 진단이 됩니다.

환자의 약 3분의 1은 엄지손가락의 기형, 특이한 얼굴 소견, 또는 짧은 목과 같은 신체적 이상을 가집니다. 키는 일반적으로 작습니다. 얼굴은 들창코, 넓은 미간, 튀어나온 윗 입술 등이 특징적인 증상이며, 목은 짧고 띠(webbed) 모양이 나타나며 척추뼈가 융합되어 있기 때문에 목을 돌릴 수 없어 고정되고, 어깨는 튀어나와있을 수 있습니다.

골육종(Osteosarcomas)과 같은 종양뿐만 아니라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 또는 골수성 백혈병 등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 심각한 빈혈 때문에 선천성 심부전이 일어날 수 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부 환자에서는 선천적 기형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북아메리카의 블랙판 다이아몬드 빈혈 등록위원회의 보고에 의하면 환자의 47%에서 선천적 기형이 동반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작은 키는 제외), 이들 중 50%는 얼굴과 머리, 39%는 신장, 38%는 팔과 손, 30%는 심장에 기형이 동반되었습니다.

4. 진단

이 질환은 골수검사를 통해 세포 밀도가 정상 소견을 보이나 적혈구계의 전구세포가 매우 감소된 것으로 의심할 수 있으며, 나타나는 연령 및 증상을 근거로 전문의의 상세한 검진, 정밀 검사들을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 출생 1년 이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빈혈 특유의 피부가 창백하고, 아이가 축 쳐져있고, 수유 시 짧은 호흡 등의 증상을 보이면서 병원을 방문하여 대개 진단되게 됩니다.

1. 혈액검사

적혈구와 혈색소 수치와 망상적혈구 수치가 낮고, 평균적혈구용적(MCV)이 크며 헤모글로빈 F (Hb F)의 수치는 높습니다.
혈중 적혈구 내의 아데노신 디아미나제(adenosine deaminase, ADA)의 활성치가 증가되는데 이 효소를 측정하는 것은 어린 영아의 블랙판 다이아몬드 빈혈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골수검사

골수검사에서는 적혈구계의 전구세포가 매우 감소되어 있습니다.

블랙판 다이아몬드 빈혈과 관련된 RSP-19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는 보고에 따라, RSP-19 유전자에 대해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 · anemia
  • · reticulocytopenia
  • · absent or rare erythroid precursor cell in bone marrow

*진단방법 : 특수 생화학/면역학 검사, 도말/배양검사, 조직검사

5. 치료

1. 스테로이드 치료

첫 번째 치료는 프레드니손(prednisone)과 같은 스테로이드 약물 치료를 가능한 조기에 시작합니다. 이 치료로 환자의 3/4정도에서 반응을 보입니다. 치료 6주가 되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단 혈색소 농도가 정상에 도달하면 서서히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이는데, 용량의 감량과 함께 혈색소 농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약은 수일마다 프레드니손 5mg처럼 매우 소량으로 유지할 수도 있고 완전히 끊을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 스테로이드 치료에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대략 60%의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자연적으로 치유되었거나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거나, 스테로이드 부작용(당뇨, 녹내장, 뼈의 약화, 고혈압 등) 으로 중단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일단 성공적으로 치료 되면 건강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질병에 의한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여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SP-19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들은 스테로이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장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2. 수혈

심한 빈혈에는 스테로이드제와 함께 수혈을 병행합니다. 또는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정상적인 성장 및 활동을 위해 4-8주 간격으로 수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계속적인 수혈을 시행하면 신체 조직에 과도한 양의 철(iron)이 축적되므로 철분 킬레이트제(Iron chelating agent)를 이용하여 축적된 철분을 배설하도록 합니다.

3. 조혈모세포이식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수혈을 자주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될 경우 조혈모세포이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사람백혈구항원(HLA)이 일치하는 가족공여자의 골수나 제대혈을 이용한 조혈모세포이식의 치료성적이 우수한 결과를 보입니다.

4. 유전상담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유전상담이란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해당 유전질환이 무엇인지, 질환의 증상과 경과 과정, 어떻게 유전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입니다. 유전상담의 과정을 통해 유전학 전문가로부터 질환과 관련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를 위해 가족들이 가장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을 돕습니다.

6.기타정보

[참고문헌 및 사이트]

  1. 1. 대한혈액학회 “혈액학”이퍼블릭(2006)
  2. 2. 안효섭 “소아과학(제8판)” 대한교과서(2004)
  3. 3. Shimamura A. Inherited bone marrow failure syndromes: molecular features. Hematology Am Soc Hematol Educ Program. 2006:63-71.
  4. 4. Campagnoli MF, Ramenghi U, Armiraglio M, Quarello P, Garelli E, et al. RPS19 mutations in patients with Diamond-Blackfan anemia. ; Hum Mutat. 2008 Jul;29(7):911-20.
  5. 5. Chae H, Park J, Kim M, Lim J, Kim Y, et al.
  6. 6. Diamond-Blackfan Anemia Confirmed by RPS19 Gene Mutation Analysis: A Case Study and Literature Review of Korean Patients. Korean J Lab Med. 2010 Jun;30(3):249-254. Korean. doi: 10.3343/kjlm.2010.30.3.249.
  7. 7. http://www.rarediseases.org
  8. 8. http://www.rarediseases.about.com
  9. 9. http://www.dbar.org
  10. 10. http://www.dbafoundation.org
  11. 11. http://www.diamondblackfan.org.uk
  12. 12. http://www.ncbi.nlm.nih.gov/entrez/dispomim.cgi?id=105650 (2006)

작성 및 감수 : 국립보건연구회,대한의학회,대한혈액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