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에 의한 기도막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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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에 의한 기도막힘
(정의)
공기는 인후두부, 기관, 기관지 등을 거쳐 폐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통로를 기도라 하고, 이것이 부분 혹은 전체적으로 폐쇄되는 것을 기도 폐쇄라 하며, 다른 말로 기도막힘(질식)이라 합니다.
(원인)
기도는 이물질이나 알레르기 반응,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화상, 화학 물질의 흡입으로 인한 손상, 종양이나 외상, 성대 마비 등에 의해 폐쇄될 수 있습니다. 이 중 이물질에 의한 기도 폐쇄는 성인의 경우 주로 음식물에 의한 것입니다. 흔히 웃으면서 먹거나 잘 맞춰지지 않은 틀니를 한 채 혹은 음주 상태로 먹을 때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기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인 경우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가 흔하며 땅콩, 장난감, 동전 등이 기도로 넘어가 기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증상)
기도폐쇄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기관지가 별로 막히지 않은 경우 오랫동안 증상이 없을수도 있고 부분적인 폐쇄일 경우에는 숨가쁜 증상만 나타날 수 있지만, 심한 폐쇄라면 극히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숨소리가 비정상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청색증(혈중 산소가 모자라 피부나 점막이 푸르게 변하는 현상), 의식 저하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식을 잃어 입으로 숨을 불어넣을 수 없는 상태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완전한 폐쇄는 급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부 기도의 부분적인 폐쇄는 원인 질환에 따라 증상이 다르며,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 곤란, 이차적인 감염에 따른 발열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
증상 및 신체 검진으로 진단하며 기관지 내시경, 후두경, X선 촬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얕고 빠른 숨을 쉬고 청진 시 호흡음이 감소되어 들릴 수 있습니다.
(치료)
응급처치로 의식이 없는 환자는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최대한 빨리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합니다. 의식이 있는 환자에서 만약 완전한 기도 폐쇄로 인해 말을 하거나 숨을 쉴 수 없다면, 하임리히 요법(Heimlich maneuver)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성인과 어린이는 5회 복부 밀어내기(abdominal thrust)를, 1세 미만의 영아는 5회 등 두드리기(back blows) 및 5회 복부 밀어내기를 시행합니다. 흉부 밀어내기, 등 두드리기 등의 방법도 있습니다. 하임리히 요법은 일반인이 시행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기도의 폐쇄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다르므로 기도를 막고 있는 물체를 후두경이나 기관지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도 있고, 기도 확보를 위해 튜브를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기관이나 인두부를 절개하여 기도를 확보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