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쇄성 폐질환
페이지 정보
관련링크
본문
만성 폐쇄설 폐질환
(정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고, 오랜 기간 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한테 잘 발생하는 병입니다. 약어 COPD는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영문표기의 앞머리 글자만을 따온 용어입니다.
만성폐쇄폐질환은 서서히 진행하며,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이 간혹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하면 호흡곤란이 심해집니다. 말기에는 심장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원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흡연입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 호흡기 증상의 발생과 폐기능 이상 소견을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담배 연기의 간접 흡연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의 흡연 역시 태아의 폐 성장과 발생에 영향을 미치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생 위험 인자로 작용합니다. 그 외에 고령, 작업장과 주위환경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어린 시절 호흡기 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은 70세 이상 고령자에 있어 네 번째 흔한 사망 원인입니다.
*COPD의 종류
만성 기관지염 만성 기관지염은 만성 기침을 일으키는 특이 원인(호흡기 혹은 심장 질환)이 없으면서 최소 연속 2년, 연간3개월 이상 객담을 동반하는 만성 기침이 존재하는 경우이다. ※ 단순 만성 기관지염(Simple chronic bronchitis) 단순 만성 기관지염은 기관지 분비물의 과분비(hypersecretion)는 있지만 기류 폐쇄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 (chronic obstructive bronchitis) 단순 만성 기관지염 환자 중 소수의 환자는 소기도에 비가역성 협착을 초래하여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 (chronic obstructive bronchitis)으로 발전하며 이 경우 직경 2 mm 이하의 세기관지가 점액에 의한 막힘(plugging), 배상세포 이형성(goblet cell metaplasia), 염증, 평활근의 증가 그리고 섬유화로 인하여 소기도의 단면적이 감소되게 된다. ※ 폐기종 폐기종은 종말 세기관지의 원위부 폐포공간(airspace)의 비정상적인 영구 확장으로서, 폐포 공간벽의 파괴(destruction)를 동반하되 폐섬유화(fibrosis)는 없는 경우이다(fig. 2). 폐기종은 세 종류로 분류한다.
1. 소엽중심성 폐기종(centrilobular emphysema) 혹은 근소방 폐기종 (proximal emphysema)
호흡성 세기관지(respiratory bronchiole)에서 병변이 시작되어 말초성으로 파급되며 장기간의 흡연과 연관되어 발생하고 폐의 상엽에 호발한다. 국소성 폐기종 (focal emphysema)은 탄광부 진폐증에서 나타나는 소엽중심성폐기종의 형태이다.
2. 범소엽성 폐기종(panlobular emphysema) 균등하게 모든 폐포를 침범하고 폐의 하엽에 호발하며 이러한 형태의 폐기종은 동형 접합 (homozygous)의알파1-항트립신 결핍증에서 주로 나타난다.
3. 원소방 폐기종(distal acinar emphysema) 혹은 중격주위 폐기종(paraseptal emphysema)폐포관과 폐포낭의 기도 원위부를 침범한다. 병변은 섬유성 중격 혹은 흉막 주위에 분포하며 폐첨부 기포(apical bullae)가 터져서 자연 기흉(spontaneous pneumothorax)을 유발하거나 거대 기포에 의한 주위 정상 폐 압박이 생길 수 있다. 이 형태의 폐기종에서는 기류(airflow)가 정상을 유지한다.
(증상)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임상적 특징은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며, 특히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 발생 시 평소 느끼지 못했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기도 합니다.
(1) 경미한 COPD
- 힘들게 일하거나 빨리 걸을 때 조금 숨이 차는 것을 느낍니다.
- 기침을 많이 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기침할 때에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2) COPD
- 힘들게 일하거나 빨리 걸을 때 종종 숨이 차는 것을 느낍다.
- 기침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고, 이때 가래도 나옵니다.
- 간단한 집안일을 하는 것도 힘들 수 있습니다.
(3) 중증의 COPD
- 기침을 훨씬 더 많이 하고 가래도 많이 나옵니다.
- 밤과 낮 어느 때이고 숨이 차게 됩니다.
- 감기나 폐렴에서 회복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 직장에 나가 일하거나 집안일을 하기 어렵게 됩니다.
- 계단을 오르거나 걷는 것도 어렵습니다.
- 쉽게 피곤해집니다.
(진단)
증상, 진찰, 방사선 사진, 폐기능 검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중년 이후부터 서서히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기는 병입니다. 숨차는 증상이 서둘러 걷거나 비탈길을 오를 때 심하고 평상시에는 덜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기침 발작 후에 소량의 끈끈한 객담 배출,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점차 악화되는 호흡곤란, 천명음과 흉부 압박감 등이 있습니다.
진찰 소견상 술통형 흉곽이 특징으로 나타나는데 흉곽이 과다 팽창되어 흉곽의 전후경이 늘어나 둥글게 되는 것으로 호흡수가 빠르고 얕으며 호기 시간이 길어지고 보조호흡근을 사용한 호흡을 합니다.
방사선 사진은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면 정상에 가깝습니다.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이유는 다른 병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폐기능검사를 하여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확인하고 얼마나 심한지도 가늠합니다. 폐기능검사는 폐활량측정을 기본으로 하나는 폐용적, 폐확산능을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노력성폐활량(FVC), 1초간강제호기량(FEV1) 및 1초간강제호기량의노력성 폐활량에 대한 비(FEV1/FVC)도 이용됩니다.
(폐기능 검사 장면)
(치료)
1. 약물 요법
[흡입제]
신속하게 증상을 좋게 하는 약과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효과를 보는 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신속하게 증상을 좋게 하는 약은 평상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증상이 나빠졌을 때나 운동하기 전에 사용합니다. 벤토린, 아트로벤트 등이 그런 약입니다.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효과를 보는 약은 평상시 계속 사용하는 약으로 증상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피리바, 심비코트, 세레타이드 등이 그런 약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도 흡입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천식에 효과가 있는 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흡입제를 사용하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호전시킬 수 있어서 권장합니다.
[먹는 약과 주사용 약]
흡입제를 사용해도 잘 듣지 않거나 아니면 흡입제를 잘 사용하지 못할 때 먹는 약을 사용합니다. 주사용 약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아주 심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만 사용합니다.
2. 호흡재활 치료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특히 운동이 중요합니다. 힘이 들다 싶을 정도로 걷거나 조깅하는 것을 가능하면 매일 아니면 이틀에 한 번이라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움직이면 숨이 차서 운동을 하지 않게 되면 근력이 약해지고 그러면 더 운동을 못하게 되어 악순환이 됩니다.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 가면 2~3개월 후에는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3. 금연
나이와 관계없이 흡연하는 모든 COPD 환자들은 금연을 하여야 합니다. 금연을 하면 정상적인 폐기능을 회복시킬 수는 없으나 폐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3분 정도의 짧은 금연상담으로도 금연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금기가 되지 않으면 금연치료를 위해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4. 산소 요법
COPD환자 중 아주 심하여 저산소증이 심한 경우에만 해당 합니다. 하루 15시간 이상의 산소 투여가 만성호흡부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환자의 폐동맥압을 감소시키며 적혈구 증가증, 운동능력, 폐기능, 그리고 정신 상태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5. 외과적 치료
심한 환자 일부에서 폐이식 또는 폐용적축소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예방)
예방대기오염 예방이 중요하나 현실적으로 개인적으로 실행하기에는 어렵고, 금연은 가장 중요한 예방법으로 간접흡연에 의해서도 만성기관지염의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공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빈번한 기도감염도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기도 감염시 기도의 조직학적인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기도청정을 위해 거담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응증이 되는 경우에는 폐렴구균 및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 받아 빈번한 기도감염을 예방해야 한다.